구독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과거에는 구독은 신문과 같은 간행물에서나 어울리는 단어였다. 그러나 이 개념이 온라인 시장에서도 선풍을 끌면서 온라인 사업체가 성장을하고 있다. 대표적인 구독 시스템으로 성장한 케이스가 바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의 성장세를 본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런칭하며 이곳저곳에서 구독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엔 커피점에서도 커피를 구독해 기간내에 정기적으로 마실 수 있고 가장 최근에 들은 소식은 빵집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해들었다. 이른바 구독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 유료 구독 개념외에도 유튜브에서 구독개념과 동일한 개념인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활용이 된다. 바로 팔로워 개념이 그것이다. 지금은 아련한 기억에 남아있는 한 추억의 온라인 모임 장소인 싸이월드 역시 1촌 맺기로 성장을 거듭했다. 물론 지금은 없어진 상태다. 1촌 맺기 역시 구독자, 팔로워를 늘리는 개념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얼마 만큼 사람들의 인기몰이를 하느냐에 혈안이다. 팔로워, 구독자 모으는데 열과 성을 다한다. 구독자가 늘어난 다는 것, 팔로워가 늘어난 다는 것은 팬이 늘어나는 것이다.
필자는 본 블로그의 필명을 follower라 정했다. 예수를 따르는 무리 중 에서 한 사람이라는 의미다.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라는 말은 거창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상당히 단순하다. 성경에는 수많은 예수의 가르침과 행적을 담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수 많은 말씀과 가르침 중에서 가장 많이 했던 예수의 말씀을 추렸을 때, 그 첫번째가 바로 “Ἀκολούθει μοι, (아콜루떼이 모이, Follow me, 나를 따르라)”라는 부름이다. 이 부름이 예수의 말씀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필자가 꿈꾸는 교회의 모양새가 바로 Jesus’ Followers다. 예수를 따른 다는 것, 그의 콘텐츠를 좋아하고 그의 콘텐츠를 늘 소비한다는 이야기다. 교회는 바로 예수를 좋아하고 예수의 가르침, 예수의 행적으로 표현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른말로 즐겨찾는 공동체다.
요즘 시대는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걸어다니면서 콘텐츠를 소비한다. 그 많은 이들의 취향과 재미를 모두 만족 시켜줄 콘텐츠가 넘쳐난다. 수 많은 콘텐츠 중에서 제 입맛에 맞는 것을 발견하면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잉을 하고 구독을한다. 교회의 형성과정 예수의 부름 역시 이와 비슷하다. 예수는 “나를 따르라”고 외치면서 그를 따르는 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성경에 담아두었다. 그의 말과 행동으로 그는 그 팔로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구독하고 팔로잉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필자가 접한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 예수가 전해주는 콘텐츠를 이 곳에서 나누려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주소와 이름이 CCBB.kr, Christ Centered Bible Based이다.
얼마나 자주 글을 발행할지는 약속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일주일에 하나를 발행하자는 다짐을 해본다. 이 다짐이 무명의 방문자들, 잠재적 팔로워를 향한 필자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