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1:13 본문 말씀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1: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1:5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6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1: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1: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1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출처: 대한성서공회 개역한글 성경
본문 개요
요약: 본문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는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에서 빛과 궁창, 뭍과 바다, 그리고 식물들을 질서 있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창조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창조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고 선언됩니다.
배경: 창세기는 모세가 기록했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후 광야에서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자들은 주변 이방 민족들의 다양한 창조 신화와 우상 숭배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이 본문은 유일하신 하나님 야훼만이 참된 창조주이심을 선포하며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었습니다.
문학 장르: 창조 서사(Narrative), 신학적 선언. 역사적 사실을 다루지만,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보다는 '누가' 창조하셨고 '왜' 창조하셨는지에 초점을 맞춘 신학적 진술입니다. 따라서 현대 과학적 설명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목적: 이스라엘 백성에게 천지의 유일한 창조주가 야훼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그분의 주권과 권능, 그리고 창조의 선함을 알리며,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계시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문맥적 이해
역사적 문맥
당시 고대 근동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했고, 각 민족마다 자신들의 신이 어떻게 세상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신화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바벨론의 '에누마 엘리시'와 같은 창조 신화는 신들 간의 전쟁과 혼돈 속에서 우발적으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묘사했습니다. 창세기 1장은 이러한 다신론적이고 혼란스러운 창조 신화들에 대항하여, 유일하신 하나님이 말씀으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질서 있게 창조하셨음을 선포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확한 신앙적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문학적 문맥
창세기 1:1-13은 성경 전체의 서론이자 대전제입니다. 이 본문은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며,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먼저 계시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인간 창조, 죄의 문제, 구속사의 전개는 이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또한, 1-3일의 '형태를 갖춤'은 4-6일의 '내용을 채움'과 대비되며, 창조의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핵심 해석
핵심 단어 해석
구문 분석
본문은 '하나님이 가라사대',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째 날이니라'는 반복적인 문장 구조를 통해 창조의 질서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반복은 독자들에게 창조의 각 단계가 하나님의 명확한 의지와 통제 아래 이루어졌음을 각인시킵니다. 또한, 1-3일은 '형태를 만드는' 과정(빛, 궁창, 뭍)이고, 이어질 4-6일은 '내용을 채우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정교한 대칭 구조를 이룹니다.
본문 구조 분석
본문 구조:
- 1:1-2: 서론 – 태초의 상태와 하나님의 임재
- 1:3-5: 첫째 날 – 빛과 어둠의 창조
- 1:6-8: 둘째 날 – 궁창(하늘)의 창조
- 1:9-13: 셋째 날 – 뭍과 바다, 식물의 창조
논리적 흐름: 본문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창조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를 제시한 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시며 질서의 시작을 알리십니다. 이어서 궁창을 만들어 하늘과 아래 물을 나누고, 마른 땅과 바다를 분리하여 생명이 거할 공간을 마련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땅에 식물들을 자라게 하여 생명의 기반을 다집니다. 각 단계는 하나님의 명확한 목적과 의지에 따라 진행되며, 창조된 모든 것이 '좋았더라'는 평가로 마무리됩니다.
주요 명제:
- 하나님은 만물의 유일하고 전능한 창조주이시다.
-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으로 혼돈 속에서 질서와 생명을 창조하신다.
-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은 그분의 보시기에 선하고 완벽하다.
주요 메시지
하나님은 태초에 아무것도 없는 혼돈과 공허 속에서 그분의 말씀과 능력으로 질서와 생명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유일하고 전능한 창조주이시며, 그분의 모든 창조는 선하고 완벽합니다.
신학적 통찰
본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초월성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며, 그분의 말씀은 창조적인 능력을 가집니다. 또한, 하나님은 질서와 선함의 하나님이시며, 그분의 창조는 무질서와 혼돈을 질서와 조화로 바꾸는 사역입니다. 이는 피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목적성을 보여줍니다.
복음적 연결
그리스도 중심적 이해
창세기 1장의 창조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요한복음 1:1-3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선언하며, 창조의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힙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며, 혼돈한 세상을 질서로, 죄악 된 인간을 새 생명으로 재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구속사적 의의
창조 이야기는 구속사의 첫 장을 엽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좋은' 세상이 죄로 인해 타락했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을 다시 회복하시고 새롭게 만드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시작된 새 창조는 장차 예수님의 재림 때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어지며, 이는 창세기 1장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궁극적으로 성취될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고후 5:17).
적용
보편적 원리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그분의 말씀의 능력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혼돈과 공허함 속에서도 질서와 생명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선하게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고 돌보는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 적용
교회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분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여 세상의 혼돈과 어둠 속에 빛과 생명의 질서를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개인 적용
개인적으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며, 그분이 주신 삶과 환경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혼돈스럽거나 공허하다고 느껴지는 영역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질서와 생명으로 채워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선하게 창조하신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실천 단계
- 오늘 하루 동안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 속에서 그분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찾아보고,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 자신의 삶에서 혼란스럽거나 무질서하다고 느껴지는 한 가지 영역(예: 시간 관리, 관계, 습관)을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질서 있게 재정비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십시오.
-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새로운 질서와 소망을 가져다줄 것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말씀 나눔 포인트
제목: 말씀으로 지으신 세상, 그분의 선한 창조
핵심 아이디어: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과 능력으로 혼돈과 공허 속에서 질서와 생명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이 모든 창조는 선하고 완벽합니다.
주요 포인트
- 하나님은 만물의 유일하고 전능한 창조주이십니다: 창세기 1장은 '태초에 하나님이'라는 선언으로 시작하여, 모든 존재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주권자이심을 분명히 합니다.
- 하나님은 말씀으로 질서와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반복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혼돈한 상태를 아름다운 질서와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능력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창조는 선하고 완벽합니다: 창조의 각 단계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선언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이 그분의 의도대로 온전하며, 결함이 없고, 목적에 합당함을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 있음을 확증합니다.
토론 질문
- 창세기 1:1-13을 읽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고 가장 강하게 느껴지십니까? 특히 어떤 속성이 마음에 와 닿으십니까?
-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말씀이 반복되는 것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능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와 위로를 준다고 생각하십니까?